납중독 스크리닝

납(연)은 어디에 존재하나요?

납은 자연 중에 존재하는 기본적 원소이며, 납이 포함된 화합물로부터 분해되어 환경에 노출 되었을 때에도 그 독성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납은 부드럽고, 가공이 쉬울 뿐 아니라, 색깔조성이 잘 된다는 이점이 있어 페인트안료, 도자기유약, 포장지 등 산업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납은 공기나 물, 동식물 등 자연계 내에도 존재하며 어린이장난감, 화장품(마스카라, 파마약 등), 학용품(그림물감, 크레용, 지우개), 건전지, 페인트 등에서 다량의 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납에는 무기납과 4알킬연(유기납)있으며, 신경독성에 있어서는 무기납보다 4알킬연(유기납)이 더 강합니다.

납(연)중독이란 무엇인가요?

납(연) 또는 그 화합물의 물체나 먼지가 체내에 흡수되어 장기간 축적되면서 일어나는 중독증상으로서 일반적으로 정상인은 1일 평균 0.3-1.0mg의 납을 섭취하고 있지만. 1.0 mg을 넘으면 배설량을 넘어서 체내에 축적되어 만성중독을 일으킵니다.

폐나 소화기, 피부 등을 통하여 흡수되어 피로, 변비, 두통, 관절염, 근육마비, 뇌이상, 조혈계, 신경계, 소화기계, 신장장애증상 등을 일으키므로 조기진단이 필요합니다.

중독증상이 경증일 경우에는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머리가 아프며, 불안해하며, 악몽을 자주 경험하며 때로는 화를 자주 내기도 합니다.

오래되면 빈혈, 불안, 피로, 지능저하, 행동변화, 집중력결여, 구토, 복부 팽만감, 팔과 손의 마비 등의 증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증일 경우에는 뇌증으로 정신착란, 환각, 경련, 혼수 그리고 사망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납중독으로부터 안전한 나라일까요?

1979년 하버드 의과대학의 소아과 의사이며 정신과 의사인 허버트 니들만(Herbert Needleman)은 납중독연구에 있어서 “저 농도의 납이 어린이들의 지능에 뚜렷이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고 연구 발표하여 의학계에 큰 이슈를 일으킨바 있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통해 니들만의 연구결과로 미국 어린이들 17%가 인종, 사회 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신경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농도로 납에 폭로되어 있고 또한 가난한 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의 50%가 납중독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국내의1999년 7월22일자 기사에 따르면 아동들이 즐겨 마시는 사이다, 콜라 등 청량음료와 과일즙 함유 음료, 커피 음료 등에 함유된 납 함량이 최고 25배까지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판 음료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납에 대한 스크리닝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납중독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납이 우리 몸에 들어오나요?

대개 납 중독은 체내에서 납의 배설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초기에 치료를 하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행동 변화나 정신 지체, 발작, 시력 상실 등으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납 성분은 체내에 들어오면 대부분 축적되어 소량이라도 장기간 쌓일 경우에는 신경계와 뇌가 손상되고 신장 질환이나 불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납중독 스크리닝을 소아시기에 필수적으로 조기 검진하여 예방 치료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납중독은 어떻게 검사를 하나요?

납중독 스크리닝

자녀의 납 중독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액 내 납 농도를 측정해 보는 것입니다.

생후 9개월 이후의 어린이는 납중독 스크리닝을 하여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