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캡슐로 된 고농축 세제가 나와 많이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어린이가 그 캡슐을 먹고 급히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입에서는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고 아이는 많이 아파보이지는 않았으나,
저는 이런 경험이 없어서 당황을 했습니다.

우선, 아기가 먹은 퍼실이라는 세제에 대해서 확인을 했고,
다행히도 독일에서는 어린이가 세제를 먹은 69차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세제를 먹었을 경우 구역과 구토, 설사가 일어나기도 하고 X선 소견상 흡인성 폐렴이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이런 세제를 먹고 첫날은 백혈구 증가소견이 나타나고 거친숨소리, 가래, X선 상으로
폐렴이 의심되는 소견이 관찰됩니다.
세제로 인해서 목이 빨갛게 발적되고 가슴에는 폐 수포음이 청진되기도 합니다.

독일에서 보고된 69차례에서 67.1%가 즉시 호흡기증세를 보이고 트림을 하거나
입에서 거품이 나거나 목이 아파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25.8%에서는 증세가 전혀 없다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이 농축된 세제는 적은 용량으로도 식도와 위장에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거품으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집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이런 세제를 먹고 비슷한 증세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구토를 유발시키거나 위세척을 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거품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Simethicone를 10cc를 먹이고 다음에는 식사시 15방울씩 먹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집에서 응급처치를 하지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