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은 가장 흔히 보는 증상 중의 하나이나, 같은 병이라도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어린이의 경우 모든 장기가 미숙해 어른과 달리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의사표현도 잘 못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연령별 소아 급성 복통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생아 (1개월 미만) : 괴사성 장염, 선천성 장 천공, 선천성 거대 결장, 등 선천성 원인
- 3개월이전 : 주로 영아 산통
- 3개월이후 영아기 (1세 미만) : 상기도 감염, 급성 위장관염, 장 중첩증, 감돈, 탈장
- 유아기 ~ 초등생 : 급성 위장관염, 요로 감염, 맹장염, 변비, 외상, 폐렴
- 사춘기 이후 : 급성 위장관염, 요로 감염, 맹장염, 외상, 변비, 소화성 궤양, 부인과 질환
위험한 복통을 의미하는 특징
- 야간에 잠을 깨울 정도의 통증
- 차츰 증상이 심해지는 복통
- 점점 심해지는 구토를 동반
- 땀을 많이 흘리거나 창백한 혈색
- 식욕저하 와 행동저하가 동반
- 특정부위에 항상 나타나는 복통
- 열을 동반하는 복통
- 체중 감소, 성장 저하, 지연되는 사춘기와 동반
- 혈변과 피나 노란색의 구토물
- 방사 통증이 있는 경우
만성 재발성 복통
소아 만성복통이란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일생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복통이 3회 이상 나타날 때를 말하며 학동기 어린이들의 약 10~15%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기능적인 원인으로 복통을 호소합니다.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 중에서 가장 많은 원인으로 스트레스나 성격과 관련되며, 4세에서 15세 사이에 가장 많고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짧은 시간 내에 복통이 저절로 가라앉아 자기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기능성복통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
- 대개 배꼽 주위의 통증
- 음식이나 배변, 배뇨, 또는 전신 활동과 연관성이 없는 경우
- 통증의 정도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지속시간은 수분 내지 대개 1시간 이내
- 복통이 없는 시기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
- 육체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영아산통(콜릭)
생후 2~3주에서 3개월 사이에 갑작스런 복통으로 인하여 아기가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상황을 말하며, 들이마신 공기가 원인으로 추측되므로 수유 시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며 트림을 시킵니다.
완화방법은 아기를 흔들어주거나, 아기의 배를 엄마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가볍게 등을 문질러 줍니다.
장중첩증
장이 한쪽으로 말려들어가 겹쳐지는 병으로 소장에서 대장으로 바뀌는 부위가 대장으로 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음식물도 제대로 못 지나가는 데다 겹쳐진 장사이의 혈관이 눌려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48시간이상) 썩으면서 터져 복막염이 되고 탈수, 패혈증, 쇼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환자 다섯 중 넷은 백일에서 첫 돌전 영아이며, 전형적인 증상은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심한 복통으로 다리를 배쪽으로 끌어당기면서 1~2분 자지러지게 울다가 5~15분간 잠잠하기를 반복하며 점점 처지고 늘어지게 됩니다.
구토를 하거나 대변에 피와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거의 없이 그냥 가만히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처지거나, 구토만 하거나, 배만 불러오는 아기 등 증상은 다양합니다.
맹장염
어른 맹장염은 대개 열, 식욕감퇴, 구토 등과 함께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나 어린이의 경우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어린이 맹장염은 열만 나는 아이, 배 전체가 아프다는 아이, 설사가 주 증상인 경우 등 일반적인 장염과 유사하고 각양각색이라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어린이 맹장염은 진단 시기를 놓쳐 복막염이 돼서야 수술을 받는 아이가 많다는 특징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가끔 감기에 걸려도 장간막 임파선이 부어 맹장염같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여 혼동을 주기도 합니다.
